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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BOE,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량 1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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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BOE, 플렉서블 OLED 패널 출하량 11% 기록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 덕분에 시장점유율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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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으로 지배해 온 시장이다.

아몰레드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높아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체 발광형이어서 LCD처럼 후면에서 빛을 쏘아주는 백라이트 부품이 필요 없어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중국의 생산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에 근접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BOE의 최근 약진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의 한 전자기기 전문매체는 최근 쿤지(Qunzhi) 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BOE의 시장점유율이 17%로 증가했고 이 기간 동안 제품 1462만개를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5인치 및 75인치 패널 출하 대수가 크게 증가해 이 부문에선 1위를 차지했다.

BOE는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은 전 세계 출하량의 11% 이상을 차지했고 출하량이 81%에 이르는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OE의 약진은 중국의 거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주요 고객인 덕분이다.
화웨이 메이트X, 메이트 20 프로 및 화웨이 P30 프로 등 스마트폰 모델들은 모두 BOE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산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삼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화웨이 같은 자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면서 가격 경쟁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