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높아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체 발광형이어서 LCD처럼 후면에서 빛을 쏘아주는 백라이트 부품이 필요 없어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BOE의 최근 약진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의 한 전자기기 전문매체는 최근 쿤지(Qunzhi) 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BOE의 시장점유율이 17%로 증가했고 이 기간 동안 제품 1462만개를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5인치 및 75인치 패널 출하 대수가 크게 증가해 이 부문에선 1위를 차지했다.
BOE는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은 전 세계 출하량의 11% 이상을 차지했고 출하량이 81%에 이르는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OE의 약진은 중국의 거대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주요 고객인 덕분이다.
중국산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삼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화웨이 같은 자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면서 가격 경쟁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