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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사무용품업체 3M, 수십년간 화학오염물질 위험성 알고도 숨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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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사무용품업체 3M, 수십년간 화학오염물질 위험성 알고도 숨겨와

발암성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 및 제조·판매한 사실 내부문서 통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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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로고.
세계적 사무용품업체 3M이 수십년 동안 사용해온 화학오염물질 과불화화합물(PFAS)의 위험성을 알고도 숨겨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9일(현지 시간) 프리프레스닷컴 등 미국 미시간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3M은 포장용지, 특수코팅 냄비, 방수 의류, 얼룩 방지 카펫 등에 폭넓게 쓰이는 성분인 PFAS가 발암 및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알고도 제조해 판매해왔다.
이 같은 사실은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인 로리 스완슨(Lori Swanson)이 주내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해 3M을 제소한 이후 입수한 미네소타 3M의 내부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3M은 지난해 이와 관련된 소송에서 8억5000만 달러에 화해판결을 받았다.

비접착성 화합물인 PFAS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테프론 비접착식 냄비와 프라이팬, 카펫과 실내 장식품의 스카치가드 얼룩 방지제, 고어텍스 방수 신발 및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돼 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990년대 후반부터 PFAS를 주목해왔으며 3M은 연구결과 그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알리지 않았다. 3M은 2000년에 PFAS 화합물인 PFOA의 제조를 중단했으며 또다른 PFAS 화합물 중 하나인 PFOS의 사용을 2003년까지 중단키로 EPA와 합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