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구글 언어장애인 의사표현을 AI로 지원하는 ‘Project Euphonia’ 발표

공유
2

[글로벌-Biz 24] 구글 언어장애인 의사표현을 AI로 지원하는 ‘Project Euphonia’ 발표

미국 구글 연례개발자회의 2019.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구글 연례개발자회의 2019.
미국 구글은 7일(현지 시간) 연례개발자회의 ‘Google I/O 2019’의 기조강연에서 ALS(근 위축성 측색 경화증)나 파킨슨 병 환자 등 언어 구사가 어려운 사람을 인공지능(AI)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Project Euphonia’를 발표했다.

ALS 환자를 후원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ALS Therapy Development Institute(ALS TDI)나 ALS Residence Initiative(ALSRI)의 협력아래 환자가 일정한 텍스트를 읽어 올리는 음성데이터를 수집해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의 음성을 올바르게 듣는 AI 알고리즘의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는 ALS 환자 스티브 사이링 씨는 구글이 만든 기계 학습모델 훈련용 도구를 사용해 얼굴표정으로 커뮤니티를 누비는 방법을 AI에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 방법으로 TV로 스포츠 관전 중 상대팀이 골을 넣으면 혼을 내거나 방 조명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음성 AI와 마찬가지로 데이터가 많을수록 시스템의 정확도는 올라가기 때문에 구글과 협력단체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데이터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Project Euphonia’는 구글이 오랜 세월 애쓰고 있는 액세시빌리티(접근 가능성)의 대처의 일환이다. 지난해 구글 I/O에서는 Gboard로의 모르스 부호 입력기능이나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위한 음성 앱 ‘Lookout’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을 위한 대화를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는 앱 ‘음성 문자변환’을 발표했다.

올해 구글 I/O에서는 ‘Project Euphonia’ 외에도 스마트폰 상의 동영상이나 음성에 실시간으로 자막을 붙이는 ‘Live Caption’도 발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