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새 먹을거리로 등장한 LPG운반선

기사입력 : 2019-05-08 06:00 (최종수정 2019-05-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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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PG운반선이 운항중이다. 사진=현대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먹을거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주력해온 ' 편식현상'에서 탈피하고 점점 늘어나는 LPG 수요에 대비하자는 복안을 세웠다.

한국은 지난해 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셈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조선은 전체 발주량 286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ㆍ선박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산출한 단위) 가운데 44.2%에 해당하는 1263만 CGT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는 중국(915만 CGTㆍ32.0%)과 일본(360만 CGTㆍ12.6%)을 따돌리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조선업체가 세계 1위를 달성한 주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LNG운반선을 다량 수주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빅3가 LNG운반선 못지 않게 LPG운반선 수주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력 선종이 LNG운반선일 경우 해운사가 LNG운반선 발주를 중단하면 국내 조선소 수주량은 급격하게 떨어져 세계 조선업계 1위를 다시 빼앗길 가능성이 크기 때무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 뿐 만 아니라 LPG운반선도 일정수량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해야 국내 조선소가 수주절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국내 조선소는 LPG운반선 건조기술을 충분하게 갖춰 이제는 수주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LPG 수요 증가 전망도 LPG운반선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드는 대목이다.

자동차업계와 가스업계는 “올해 3월 LPG차량 사용제한 폐지법안이 통과돼 국내 LPG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LPG 수요가 증가하면 LPG를 국내에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LPG운반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LPG를 수입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업체 ‘아람코’와 계약을 맺어 LPG를 공급 받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미국 셰일가스를 통해 LPG를 공급받는 방식도 생겨 LPG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는 LPG를 공급받는 루트를 다각화하기 위해 LPG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것"이라면서 "빅3가 올 하반기 LPG운반선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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