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싱가포르 노선에 이어 중국 신규 노선까지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5%p 상승한 9.5%p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제재로 새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하는 경쟁업체 진에어와의 격차가 1.4%p로 벌어졌다. 또한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3881억 원, 영업이익은 5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FSC가 운항해온 중국 주요 노선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가 함께 취항하게 돼 소비자가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편안하게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항공은 배정받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은 호주 콴타스항공 자회사 제트스타 에어웨이즈와 편명 공유(코드셰어)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호주 골드코스트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호주 간 직항 정기노선 취항은 2007년 인천-맬버른 노선에 취항한 이후 12년 만이다. 골드코스트는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 환경으로 이름이 알려진 휴양지며 전 세계인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정부 인가 후 제트스타 에어웨이즈가 운용하는 335석 규모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골스코스트 노선에 제주항공 편명(7C)으로 좌석을 제공하고 오는 12월부터 주 3회 운항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항공은 LCC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장거리 노선에서도 고객에게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