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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충북 보은군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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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충북 보은군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3일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왼쪽 세번째)가 충청북도 보은군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고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있다./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미지 확대보기
3일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왼쪽 세번째)가 충청북도 보은군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고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있다./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3일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1477가구에 농약 음독자살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정상혁 보은군수,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청북도 보은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2017년 기준 44.3명으로 전국 평균인 24.3명의 두 배에 이른다. 보은군은 도 내에서도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아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심리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척도 검사를 실시하고, 번개탄 판매개선 사업을 시행하는 등 자살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충북 보은군의 자살예방사업에 힘을 더하고자 농촌 지역에서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농약안전보관함을 1477가구에 전달했다.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으로부터의 물리적 차단과 함께 다각적인 농촌 맞춤형 노인자살예방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살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인계하도록 하고 있다.

조경연 상임이사는 “자살의 상당수는 외로움과 무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웃을 감싸고 돌보는 것이 자살예방의 핵심”이라며 “생명지킴이를 비롯한 마을주민 모두가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앞으로 보은군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활동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