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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탄자니아 최대 부호 레지널드 멩기 75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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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탄자니아 최대 부호 레지널드 멩기 75세 일기로 별세

한국기업 영산 글로넷 코퍼레이션과 1000만 달러 규모 합작 공장 설립하기도
한국기업 영산 글로넷 코퍼레이션과 1000만 달러 규모 합작 공장 설립한
한국 영산 글로넷과 합작 공장 설립...미디어 제국세운 사업가이자 언론인

탄자니아의 최대 부호이자 미디어 그룹을 소유한 레지널드 멩기 회장이 별세했다.
탄자니아의 최대 부호이자 미디어 그룹을 소유한 레지널드 멩기 회장이 별세했다.
한국기업 영산 글로넷 코퍼레이션과 1000만 달러 규모 합작 공장을 설립한 탄자니아 최대 부호이자 기업가인 레지널드 멩기 회장이 75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ITV 등 주요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아침 그의 언론 매체 중 두 곳인 ITV와 라디오 원이 에미레이트 두바이발로 탄자니아산업연합(IPP Gold Ltd)의 연합 회장인 멩기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1944년 킬리만자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IPP를 통해 주로 탄자니아와 동부 아프리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IPP 미디어 제국을 설립했다. 미디어 그룹은 ITV, 동 아프리카 TV, 캐피털 TV, 라디오 원, 동아프리카 라디오 및 캐피털al FM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 외에도 IPP는 코카콜라 병입, 광산 및 소비재관련 업체도 가지고 있다. 또한 가디언 니파세 및 알라스카 잡지를 발행하는 인쇄회사인 더 가디언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IPP 자동차, 자동차 조립 공장 및 휴대 전화 부문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있지만 이 부분 투자를 발표한 지 5개월 만에 숨져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쿠라시니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올 9월까지 설립하기로 하고 한국기업 영산글로넷과 계약을 체결했다. 1000만 달러 규모의 이 공장은 IPP 자동차회사와 영산글로넷간의 합작투자 회사다.

이 업체는 탄자니아, 르완다, 케냐, 우간다, 잠비아 및 말라위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연간 약 1000대의 차량을 조립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는 "공장은 올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조립부문은 상업용 트럭과 건설용 트럭, 버스, SUV 등 3가지 차량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IPP 자동차가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의 조립 부품을 이미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에 소비재 공장과 탄자니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 중 하나를 설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인쇄 및 방송 제국을 설립한 것은 탄자니아의 어려운 언론 환경에서도 취약계층에게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사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탄자니아의 존 마구 풀리 대통령은 2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멩기에게 조의를 표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재클린 은듀야발리위와 4명의 자녀가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