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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4명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사고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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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명 중 4명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사고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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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개발원
# 2017년 10월 광주시의 초등학교 5학년 이모 학생이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혀서 상해를 입었다.

지난해 6월에는 대전시 서구 초등학교 4학년 김모 학생이 휴대폰을 보며 주택가 골목길을 보행하던 중 우회전 중인 차량을 보지 못하고 충돌, 넘어지면서 안경이 파손됐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져 사고위험성이 7.8%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초등학생 99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9.4%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보다 사고 위험성이 10.7%포인트 높았다. 특히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고 위험은 71.4%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77.9%, 777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22.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저학년(1~3학년)은 67.4%, 고학년(4~6학년)은 84.1%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는 보행 중에도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교육과 적절한 사용방법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