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삼성, "4200억 투자해 인도를 부품사업의 허브로"

공유
4

[글로벌-Biz 24] 삼성, "4200억 투자해 인도를 부품사업의 허브로"

휴대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제조…삼성캐피탈도 전자신생기업에 자금조달

인도 뉴델리 부근 노이다공단내 삼성전자 제조공장 모습.
인도 뉴델리 부근 노이다공단내 삼성전자 제조공장 모습.
삼성전자가 인도를 부품사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250억 루피(약 42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며 앞으로도 부품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일(현지 시간) 이코노믹타임즈 등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제조를 위해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인도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벤처캐피탈부분인 삼성벤처인베스트먼트는 전자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사업분야의 신생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개시했다.

이들 부품회사는 삼성인도와 현재 삼성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 밴더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수입한 휴대폰 부품과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며 인도 현지 부품생산을 장려하는 인도정부의 방침에 맞춰 부품 사업을 큰 사업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 인도도 리툼이온 배터리 제조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90억~100억 루피를 투자할 계획이며 인도 총선이 끝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투자는 삼성전자가 인도에 491억1000만 루피를 투자해 2020년 완공예정인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공장 건설과는 별로로 이루어지는 투자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인도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투자내용과 생산능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벤처캐피탈은 신생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촉진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용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측은 "인도의 부품제조분야에 대한 투자는 자본집약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부품사업의 확대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결국 완제품에 대한 투자를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