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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 24] 구글 전 직원의 북한 OS ‘레드스타 3’ 사용기 “애플의 ‘macOS’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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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 24] 구글 전 직원의 북한 OS ‘레드스타 3’ 사용기 “애플의 ‘macOS’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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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구글의 전 직원 윌 스콧(Will Scott) 씨가 평양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북한의 OS ‘레드스타 3(Red Star 3)’을 구입했다. 당시 ‘레드스타 3’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가 없었다.
북한은 이전에는 윈도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레드스타 3’은 애플의 ‘macOS’에 매우 흡사했다. 차기 버전의 ‘레드스타 4’는 현재 개발 중이며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은 ‘레드 스타 3’을 사용하고 있다.

멋진 풍경화 같은 초기화면에는 이용 가능한 타임 존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는 것까지 북한산 OS ‘레드스타 3’를 살펴봤다. ‘레드스타 3’을 처음으로 작동하면 먼저 스타트 업 화면이 뜬다. 설치를 하려면 우선 도시와 시간대를 선택해야 한다. 흥미롭게도 서울은 선택지에 없다.

화면 로그인에 성공하면서 애플의 ‘macOS’와 매우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과거의 버전은 ‘Windows XP’와 비슷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3년에 iMac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김 위원장이 ‘레드스타 OS’가 ‘macOS’를 닮기를 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워드프로세서와 소프트 이메일 클라이언트 저장한 서류에 접근하려면 파일매니저를 사용한다. ‘macOS’의 파일관리시스템 ‘Finder’와 매우 흡사하다. 웹브라우저 명칭은 ‘내나라(Naenara)로 ’Mozilla Firefox‘를 크게 바꾼 것이다.

바탕화면 설정에는 대동강의 야경, 대홍단의 꽃피는 감자밭, 철쭉 진달래, 농촌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려진 지평선, 백두산의 해돋이 등이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