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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깜짝 흑자(?)...영업익 3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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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깜짝 흑자(?)...영업익 300억원 달성

사진=정수남 기자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중공업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저조한 수주로 영업이익 적자를 예상했지만, 충당금 조정으로 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3조2685억원, 영업이익 281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매출은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사업부문의 물량 축소로 전분기(3조7111억원)보다 12% 급감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1분기 12억달러(1조4000억원) 수준인 1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예년 수분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실적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와 해양부문 고르곤 프로젝트의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며 “2분기 시작과 함께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성사돼 수주 실적은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대외 상황 악화로 1분기 해외 선사의 선박 발주가 둔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조선 발주는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을 낙관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701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현대삼호중공업 매출 7727억원, 영업적자 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