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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이 총리, 5G 관련 NSC 정보유출 혐의 윌리엄슨 국방장관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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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이 총리, 5G 관련 NSC 정보유출 혐의 윌리엄슨 국방장관 전격 경질

영국 윌리엄슨 국방장관.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윌리엄슨 국방장관.


메이 영국 총리는 1일(현지 시간) 주요 각료들로 구성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사진)을 경질했다. 일부 영국 언론이 NSC가 차세대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에 중국 화웨이 제품을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용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기밀성이 높은 NSC 정보가 유출됐다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슨 지명자의 후임으로는 모던트 국제개발 장관이 맡을 것이라고 영국 총리대변인이 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윌리엄슨 국방장관에 서한을 보내 “국방장관으로서 이젠 완전히 믿음을 가질 수 없다”고 통고했다. 또 서한에서는 조사결과 윌리엄슨이 부정한 정보공개를 했다는 유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윌리엄슨 자신은 정보의 누설을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어 갑작스런 경질은 파문을 일으킬 것 같다.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인터넷 판)등이 4월 23일 메이 총리가 의장을 맡은 NSC가 5G 기반 시설에 한정적인 접근을 화웨이 기술에 인정했다고 보도한 것이 계기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부 각료들은 기밀정보 누설 등의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었다고 한다. 러미 라이트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 장관은 25일 그래프지 등의 보도로 NSC의 협의 내용의 유출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메이 총리도 공표전의 정보가 새는 것을 무겁게 보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