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美 대형소매점 타깃, 경쟁 소매·유통업체 줄도산 속 부활 날갯짓

온라인과 오프라인사업 융합 등 개혁과 변신 통해 2년만에 실적 호전

기사입력 : 2019-05-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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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미국 매장.
미국 대형소매점 타깃(Target)이 전자상거래와의 경쟁속에서도 파산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궤도에 올라서 주목받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재팬비즈니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내 매출액 8위인 소매점 타깃은 2년 전만 해도 파산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해 매출성장을 거둔 오프라인 소매업체로 부상했다.

현재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소매 대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는 등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60년 이상된 완구업체 토이저러스(toysrus)의 파산에 이어 11월에는 125년 전통의 백화점 시어스(Sears)도 전자상거래와의 경쟁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산했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 내 오프라인 소매체인들의 불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백화점체인 JC페니(J.C. Penney), 유명 속옷 톱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의류체인 갭(Gap), 미국의 패션브랜드 아베크롬비앤피치(A&F) 등 유통 대기업들이 모두 5800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까지 폐점한 미국 내 유통소매 매장수가 지난 1년간보다 많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스위스 금융기관 UBS는 최근 의류, 전자 제품, 가구를 취급하는 소매점이 2026년까지 7만5000개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와중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타킷은 전자상거래업체와 대항해 실적을 올리며 부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시점에 기존점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6.5% 증가해 13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올렸으며 지금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1844개 점포를 가진 타깃은 폐점이 아닌 점포를 늘리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년 전만 해도 시어스백화점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였던 타깃을 부활시킨 것은 변신과 개혁이다.

2년 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브라이언 코넬은 타깃 부활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하기 위해 모두 70억 달러를 투자해 점포 정비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주요업무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 고집했다. 자체브랜드(PB)를 20개 이상 만들고 매장 디자인을 참신하게 바꾸었다. 여기에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배송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일 배송의 옵션과 온라인주문 상품을 점포에서 수취하는 서비스도 시행했다.

타깃은 도시지역에서는 대형매장을 소규모로 간소화된 매장으로 바꿨다. 또한 제품 개발에서는 PB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뉴욕 매장에서는 1층에 회사와의 제휴 코너를 마련했다. 또한 자사 브랜드 상품도 두고 지금까지의 타깃의 이미지를 쇄신했다.

인터넷 쇼핑몰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전년보다 5% 증가를 기록했다. 타깃은 인터넷쇼핑 배송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스마트폰으로 식료품을 배달하는 배송서비스 시프트(Shipt)를 5억5000만 달러(약 6400억여 원)에 인수했으며 이 서비스를 전국 1500개 점포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소매·유통업체도 타깃처럼 변신과 변혁을 통해 충분히 전자상거래업체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타깃의 이 같은 변신에 대해 "하루 아침에 성과를 향상시킬 수는 없지만 타깃의 실적회복은 더 이상 좋은 시나리오가 그릴 수 없을만큼 좋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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