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하키히토와 미치코 왕후의 장남인 나루히토는 연호 레이와(令和) 시대를 열게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일본이 새 연호대로 평화와 화평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원했다.
왕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에 다녔으며, 서른 살까지 아키히토 전 일왕 부부와 함께 살았다. 대학에서는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1983년부터 2년 간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 머튼칼리지에서 템스 강의 수운사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영국 유학시절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빨래나 다림질을 스스로 하는 등 그의 소탈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냈다. 휴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산책 및 쇼핑 등을 하는 등 일본에서의 생활과 달리 자유로운 생활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비 마사코와의 결혼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평탄한 결혼생활은 아니었다. 2004년 적응장애 판정을 받고 요양생활에 들어가 15년 넘게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외동딸 아이코(愛子·17)가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