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제126대 일왕에 취임한 나루히토는 누구?

공유
0

[글로벌-Biz 24] 제126대 일왕에 취임한 나루히토는 누구?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그리고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의 단란한 모습. 나루히토가 아이코 공주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그리고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의 단란한 모습. 나루히토가 아이코 공주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나루히토(徳仁) 왕자가 1일 일본 제126대 왕으로 취임하면서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상왕 하키히토와 미치코 왕후의 장남인 나루히토는 연호 레이와(令和) 시대를 열게 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일본이 새 연호대로 평화와 화평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원했다.
나루히토는 일본 역대 왕들과는 달리 부모의 슬하에서 자랐다. 그런 영향을 받은 탓인지 결혼도 7년 간의 열애 끝에 평민 출신 외교관 마사코와 결혼했다.

왕족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에 다녔으며, 서른 살까지 아키히토 전 일왕 부부와 함께 살았다. 대학에서는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1983년부터 2년 간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 머튼칼리지에서 템스 강의 수운사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영국 유학시절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빨래나 다림질을 스스로 하는 등 그의 소탈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냈다. 휴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산책 및 쇼핑 등을 하는 등 일본에서의 생활과 달리 자유로운 생활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비 마사코와의 결혼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평탄한 결혼생활은 아니었다. 2004년 적응장애 판정을 받고 요양생활에 들어가 15년 넘게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외동딸 아이코(愛子·17)가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