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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블록체인 사업 속도 낸다...…‘삼성코인’ 출시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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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블록체인 사업 속도 낸다...…‘삼성코인’ 출시 눈 앞?

외신 “삼성, 자체 가상화폐 개발 중점 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준비 중”

삼성전자가 ‘비트코인’과 같은 자체 가상화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비트코인’과 같은 자체 가상화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자체적으로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 메인넷’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 여러 부서들이 자체 가상화폐 ‘삼성 코인’ 개발에 중점을 둔 ‘메인넷’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인넷'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혼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형식이 될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인터넷 망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버, 스토리지 등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외부 기관에 맡기지 않고 기업 내부에 추국사는 서비스를 말한다.

업계는 이렇게 되면 '메인넷'을 통해 발부되는 삼성코인(가상)을 개인도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최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개발 전문 스타트업 ‘젠고(ZenGo)’가 조달한 400만 달러(약 46억6800만 원) 규모 시드(Seed:초기)투자에 참여하고 가상화폐 관련 신생기업에도 약 290만달러(약 33억8430만 원)를 투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9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에도 가상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 기능을 탑재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삼성의 이러한 행보에 외국 주요 매체들은 삼성의 자체 가상화폐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주요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JPM 코인'을 발행한 JP모건을 포함해 인텔·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등 주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삼성을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美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 역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가상화폐지갑을 담아 자체 가상화폐 '삼성코인' 출시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코인’ 개발 가능성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