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 메인넷’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인넷'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혼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형식이 될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인터넷 망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버, 스토리지 등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외부 기관에 맡기지 않고 기업 내부에 추국사는 서비스를 말한다.
업계는 이렇게 되면 '메인넷'을 통해 발부되는 삼성코인(가상)을 개인도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최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암호화폐 지갑 개발 전문 스타트업 ‘젠고(ZenGo)’가 조달한 400만 달러(약 46억6800만 원) 규모 시드(Seed:초기)투자에 참여하고 가상화폐 관련 신생기업에도 약 290만달러(약 33억8430만 원)를 투자했다.
삼성의 이러한 행보에 외국 주요 매체들은 삼성의 자체 가상화폐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주요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JPM 코인'을 발행한 JP모건을 포함해 인텔·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등 주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삼성을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美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 역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가상화폐지갑을 담아 자체 가상화폐 '삼성코인' 출시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코인’ 개발 가능성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