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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연구팀, 돼지 체내에서 인간 췌장 생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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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연구팀, 돼지 체내에서 인간 췌장 생산 연구

학계·국가 위원회 심사 거쳐 연내 실험 착수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이 돼지의 체내에서 사람의 췌장을 만드는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이 돼지의 체내에서 사람의 췌장을 만드는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연구팀이 동물의 체내에서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 내는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대학의 나카우치 히로미츠(中内啓光) 특임 교수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하여 돼지의 체내에서 사람의 췌장을 만드는 연구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일본의 아사히 등 언론들이 30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장기를 가진 동물을 만드는 실험으로, 미래 장기 이식 의료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계 및 국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승인받을 경우, 2019년도 내에 실험에 착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장기를 가진 돼지는 동물의 수정란(배아)에 인간의 세포가 섞여 있는 '동물성 집합 배아'에서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일본 문부과학성은 배아를 자궁으로 되돌려 동물을 탄생시키는 이러한 실험에 대해서 금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3월 지침이 일부 개정되면서 현재는 연구가 해금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도쿄대학의 연구는 시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일본 국내에서 실시되는 최초의 의학 실험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