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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도 행복하게!" 항공업계 워라밸 문화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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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도 행복하게!" 항공업계 워라밸 문화 조성 '앞장'

대한항공, 연중 노 타이(No Tie) 근무 시행
아시아나항공, 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 운영
티웨이항공, 시차출퇴근제 도입… 업무 효율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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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주 52시간 근무제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직장내 성공이나 금전적 보상보다는 개인의 삶과 여가에 더욱 가치를 두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직원의 복지 향상과 상생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5월1일부터 연중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노 타이(No Tie) 근무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하계 시즌 '노 타이' 근무를 시행해왔지만 올해부터 자유롭고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연중 '노 타이' 근무로 확대했다.
'노 타이' 근무 대상은 국내외 전 남자 임직원이며 운항과 객실 승무원,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제복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제외된다. 또한 해외지점은 각 지역 기후특성에 맞춰 '노 타이' 근무 여부를 결정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임직원 자녀 대상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축구교실 기획 담당자는 "어린 자녀들의 신체·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향후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축구교실 외에도 가족 동반 농촌 체험 프로그램 1사 1촌, 자녀 초청 공연 '드림 매직콘서트'와 '오즈(OZ) 문화여행', 자녀 동반 '사랑의 기내 동전 계수' 봉사활동 등 가족 참여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1일부터 사무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기존 오전 8시30분 출근 후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는 출퇴근 유형 외에 오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등 3가지 출근 가운데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유형을 추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출퇴근 전후로 취미 생활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가정과 자녀를 돌봐야하는 직원 역시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근무 만족도 향상에 따른 업무 효율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해외공항 도착 후 현지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레이오버(Lay over) 근무 패턴이 아닌, 당일 출퇴근이 가능한 '노 스테이 크루(No stay crew)' 비행 근무 형태를 일부 운영해 승무원 건강 관리를 돕는 한편 육아 걱정도 최소화시켜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기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