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핵심사업 전자상거래를 되살리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련의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같은 성장둔화 양상을 보이는 전자상거래를 회복시키기 위해 올 들어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다.
우선 아마존은 지난 1월 초 ‘키 바이 아마존(Key by Amazon)’이라는 새로운 택배서비스를 선보였다. 앱과 ‘지능형 잠금’ 기능으로 집에서 소포를 배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라임 가입자는 ‘차고용 열쇠’를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연결 보안카메라 회사인 블링크(Blink)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지능형 도어폰 링(Ring)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아마존은 또한 지난 1월 말에는 최초의 로봇 택배인 스카우트 (Scout)를 발표했다. 위싱턴 주의 스노호미쉬(Snohomish) 카운티에서 실험운행 중이다.
아마존은 지난 2월 9700만 달러에 라우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에로(Eero)를 인수했다. 에로 인수는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Echo)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 스피커는 미래 전자상거래의 중심이다.
아마존은 또한 식료품 매장인 '홀푸드(Whole Foods)'의 배송을 확장했다. 아마존 고객들은 지난 2017년 인수한 홀푸드에서 쇼핑을 하고 아마존 택배를 통해 집에서 쇼핑한 식료품을 받을 수 있다. 이 옵션은 미국 내 75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확대된다.
아마존은 또한 2분기에 이틀 걸리는 배달시간을 하루로 단축시키는 프라임 배달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8억 달러를 투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