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 시간) 대한항공이 28일부터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주 3회(화·목·일) 운항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인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는 주 5회(화·목·금·토·일)로 증편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재개된 대한항공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인천에서 오후 5시50분에 출발, 9시간40분 비행 후 현지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시간 오후 11시 출발, 인천공항에 다음 날 오후 1시50분에 도착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러시아 대표 관광도시다. 1918년까지 206년 동안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으며 문화·예술 및 학술의 중심도시로 러시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동양권 언어 중 최초로 중심가에 위치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주요 작품들에 대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7월 여름 성수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할 경우에는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백야 축제는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이 기간에는 네바 강변을 따라 불꽃축제가 이어지고 오페라, 발레 공연이 펼쳐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는 무더위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예술·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어 최근 여행객들에게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이색적인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적격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