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의 상품을 대상으로 보험약관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같은 상품군을 대상으로 한 3년 전 평가 점수보다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제13차 평가 때의 63.8점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15개 손보사 가운데 ACE·AXA·롯데 3곳만 양호 등급을 받았고 NH농협·BNP·현대·AIG·메리츠·한화 등 6곳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흥국·KB·DB·MG·삼성·더케이 등 6곳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약관의 필수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보장내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도록 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비례보상', '피보험자의 항변', '연단리 복리', '실종선고' 등과 같이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와 내용을 쓰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거나 빠뜨린 경우도 있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