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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전기차 BYD, 이익에서 테슬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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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전기차 BYD, 이익에서 테슬라 추월

1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632% 껑충↑…테슬라는 7억달러 손실

BYD 왕추안푸 회장이 상하이 모터쇼 2019에서 자사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BYD 왕추안푸 회장이 상하이 모터쇼 2019에서 자사 전기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이익에서 632% 성장하면서 수익성 면에서 테슬라를 크게 앞질렀다. 양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회사이고 서로의 시장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는 경쟁 구도를 형성해가고 있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면 동기 대비 무려 632%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면서 올 1분기 실적에서 최악을 기록한 테슬라를 수익성에서 크게 앞질렀다. 테슬라는 1분기에 약 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CFO 재커리 커크 혼은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1 분기를 "회사의 역사에서 가장 복잡한 것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BYD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회사이지만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25년 전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하여 10년 전 자동차 사업으로 전환하여 기존의 휘발류 등 화석연료 차와 신에너지인 전기차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대량 생산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공으로 전설적인 미국 투자가 워런 버핏이 관심을 가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워런 버핏은 2008년 BYD 지분 10%를 2억3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최근 추세라면 그 투자는 엄청난 돈을 벌 것으로 보인다.

BYD는 중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익은 1/4분기에 약 7억5000만 위안(1억1100만 달러)으로 증가했다. BYD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1만7578대의 신형 에너지 차를 판매했다. 회사는 현재 일반 자동차보다 더 많은 전기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BYD는 2분기에도 신에너지차가 계속 잘 팔려 판매 및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최근 중국 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YD는 올해 65만5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동차제조업 협회가 올해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기차는 160만대이다.

반면 테슬라는 분기별 수익이 줄어든 것 외에 최근 중국에서 또 다른 나쁜 소식도 접했다. 지난 주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간 주차된 테슬라S의 화재 영상 때문에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달초에는 미국에서도 주차된 테슬라가 불에 탔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