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울시, 74억원 투입해 노후주택 수리·골목길 정비사업

공유
2

서울시, 74억원 투입해 노후주택 수리·골목길 정비사업

주택 300호·골목길 5곳 정비, 집수리 아카데미도 진행

서울시가 '집수리아카데미'를 통해 진행한 장위동 가꿈주택 감나무 골목 정비전후 사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가 '집수리아카데미'를 통해 진행한 장위동 가꿈주택 감나무 골목 정비전후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서울 가꿈 주택사업' 예산을 올해 7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4억6000만원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규모다. 서울 가꿈 주택사업은 저층 주거지 노후주택 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의 올해 사업 대상은 노후주택 총 300호, 골목길 5곳이다.

서울시는 28일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 달간 생활한 이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 따라 예산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은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1차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과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 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다.

서울시는 주택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150호(동)를 선정,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나머지 2차 참여자는 7월에 모집한다.

골목길 정비 대상지는 해당 자치구가 서울시에 신청하면 서울시가 주민참여도와 개선 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민간의 노후주택 수리 비용을 보조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공사를 지원해왔다.

한편 서울시는 '집수리 아카데미'를 열어 낡고 오래된 집을 스스로 수리해 사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집수리 아카데미 강좌 수강 신청은 29일 오전 9시부터 집수리닷컴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1회차 교육 수강 인원은 30명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집수리 아카데미는 다음달 11일부터 4주간 진행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수강료는 8만원이다.

지난해 진행된 집수리 현장실습은 5분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부터는 교육 강좌를 2배로 확대해 기초과정 6회(평일반·주말반)와 심화과정 2회로 진행한다.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기술을 함께 배우는 '집수리 현장실습 1회차 교육'은 매주 토·일요일에 열린다. 모두 8일 과정 48시간으로 이뤄진다.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의 인터넷 과정과 현장 중심 실습과정으로 구성된다. 현장 실습 교육 과정은 기초과정 뿐만 아니라 심화과정도 운영된다.

이론중심 강좌는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을 통한 인터넷 강좌로 진행된다. 현장 중심 실습 중심과정은 공구사용법단열·타일·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요공정 집수리 전문실습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은 다음달 11일 종로구 옥인동 노후주택에서 집수리 현장 실습 강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차례차례 시행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