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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밀월관계' 美日, 무역협상엔 엇갈린 입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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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밀월관계' 美日, 무역협상엔 엇갈린 입장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정상회담과 골프회동 등을 통해 밀월관계를 과시했다. 하지만 무역협상을 둘러싸고는 양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려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아사히 등 일본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무역협상의 5월말 합의를 언급하며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방일 계획을 언급하면서 "스모 경기를 관전한다. 우승자에겐 트로피도 수여한다"고 말해 옆에 앉아 있던 아베 총리가 미소를 지은 직후 5월 말 무역협상 합의를 언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일본이 본격적인 무역협상을 벌인지는 불과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핵심지지층인 농민들의 조기 관세 인하 요구 등에 무역협상 조기합의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은 5월말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후 "양국에 이익이 되도록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정 재생상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교섭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7월 하순 참의원 선거 이후부터 미 대선이 본격화 하기 전까지의 기간 내에 무역협상을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