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일본상공리서치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2010년부터 공개된 상장기업 3747사의 임원 보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 중 1억 엔 이상의 보수를 지급한 회사는 360개사였으며 인원수는 731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기업수로는 24개사가, 인원수로는 101명이 늘어났으며 과거 최대치를 경신했다.
소니의 히라이 회장은 지난해 최고 보수를 받은 임원으로 나타났는데 그는 지난해 기본 연봉에 스톡옵션 및 대표퇴임에 따른 주식퇴직금(11억820만 엔)을 포함해 27억1300만 엔(약 240억5000여만 원)을 받았다. 전년(9억1400만 엔)의 2.9배에 달한다.
2위에는 24억300만 엔(전년도 18억9500만 엔)을 수령한 세븐앤아이 홀딩스(SEVEN&I HOLDINGS, 한국 세븐일레븐)의 조지프 마이클 데핀트 대표가, 3위에는 20억1500만 엔을 받은 소프트방크그룹의 로날드 피셔 부회장이 올랐다.
4위로는 소프트방크 그룹의 마르셀로 그라우레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조사됐는데 그는 13억8200만 엔을 받았다. 5위에는 12억780만 엔을 받은 산요하우징나고야의 미야자키 쇼이치(宮﨑宗市)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2011년부터 8연 연속 등장한 1억 엔 이상 보수 임원은 115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했다. 10억 엔 이상은 10명(전년도 8명)이며 2억 엔 이상 10억 엔 미만은 179명이나 되는 등 임원보수의 고액화가 진행되고 있다.
보수 1억 엔을 넘는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미쓰비시전기로 이 부문 5년연속 톱을 유지했다. 두 번째 많은 회사는 히다치(日立)제작소로 18명이나 됐으며 파나, 도쿄(東京)일렉트론도 10명이 1억 엔 이상을 수령했다. 다음으로 소니, 다이와(大和)하우스공업, 미쓰비스UFJ파이넌셜이 9명이 올랐다.
임원 보수를 공개한 기업 360개사 중 2년연속 공개한 기업은 293개사(81.3%)였으며 이중 전년보다 임원수가 늘어난 회사는 56개사였으며 감소한 회사는 17개사, 변동없는 회사가 220개사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