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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석유공사, 英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30% 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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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석유공사, 英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30% 매각 본격화

캐나다 스코티아은행 투자자문사 선정…회계상 40% 손실 예상

한국석유공사는 영국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30%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석유공사는 영국 자회사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30%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내 자회사인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30%를 매각하기 위해 캐나다 스코티아 은행을 투자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매각 절차가 다음 달 초 시작되고 해당 지분의 가치는 최대 5억5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나 페트롤리엄은 한국석유공사가 벌인 해외 자원투자 중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혀왔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10년 다나 페트롤리엄의 지분 100%를 약 29억 달러에 인수했다. 따라서 인수 당시 가격과 비교해 40% 가까운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나 페트롤리엄은 북해와 네덜란드, 이집트 등지에서 사업을 펼쳐 온 석유 탐사 및 생산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몰두한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 에너지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다나 페트롤리엄을 비롯해 캐나다 하비스트 에너지와 미국 이글포드 지분 등 해외기업 인수에 약 10조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자본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투자한 회사들은 골칫거리로 전락했고 이 때문에 한국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2287%까지 올라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