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쌍용차 vs 르노삼성 노조 엇갈린 행보 "눈에 띄네"

기사입력 : 2019-04-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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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엇갈린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넘게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는 2000년 회사가 출범한 이후 최장기 파업이다. 노사 쟁점의 핵심은 임금인상과 전환 배치시 노사 합의 등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과 단체협약의 외주분사와 전환배치를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고 요구하며 이달 중순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사측과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다.

르노삼성 파업 뒤에는 민주노총이라는 거대한 정치세력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강성 노조로 알려진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회원 기업 노조가 파업을 하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며 강성(强性) 장기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 금속노조와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2월에 이어 이달 초에도 연대투쟁을 거듭 천명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부산 경제와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자 일각에서는 이들 두 노조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되자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는 현재 부산공장 생산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닛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일부(2만4000대)를 일본 공장으로 이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노조가 '제 무덤을 파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기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와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2017년보다 10%, 수출은 22% 각각 급감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수출은 50% 각각 역성장 했다.

르노삼성 노조의 결집력도 약화되고 있다. 현재 노조 요구가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상당수 노조원들이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한 70%의 노조원 가운데 현재 26%에 달하는 이들이 생산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르노삼성노조가 쌍용차를 본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쌍용차는 2009년 중국 상하이차와 결별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존폐 위기를 맞았다. 당시 쌍용차는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을 정리 해고하기로 해 쌍용차 노조는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등 두 달 보름 간 파업했다.

이 가운데 1700여명은 명예 퇴직했고 454명은 무급 휴직, 165명은 정리 해고로 각각 회사를 떠났다.

반면 쌍용차는 회사가 다소 살아나자 신규 인력 충원 때 해고자와 명예퇴직자, 신규 인력을 각각 3대 3대 4의 비율로 채용하고 있다.

쌍용차가 당시 회사를 떠난 940여명(명예퇴직 900, 정리해고 40명)을 올해 다시 고용하면 상하이차 사태로 회사를 등진 모든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 노조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무파업으로 임금협상과 단체 협약을 타결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는 “현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차산업이 환율, 고비용-저생산, 강성노조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노사의 상생 정신으로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 업계 3위에 올랐으며 올해 1분기에도 같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르노삼성은 업계 최하위로 추락했다.


취재=정수남 기자 취재=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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