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명보험재단은 충동적인 농약음독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는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률이 36.4명으로 2016년 33.6명에 비해 상승했다. 충남지역 평균인 31.7명을 크게 웃돈다. 농촌지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농약 음독자살 또한 전국 평균인 6.7%를 크게 상회하는 12.9%로 조사돼 체계적인 농약 관리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한 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2011년부터 8년간 91개 시군 총 2만6864가구에 보관함을 설치하며 2011년 16.2%(2580명)에 이르던 농약 음독 자살사망자 수를 2015년 7.1%(959명)까지 줄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이나 각종 자살예방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마을 주민이 생명사랑지킴이가 돼 내 주변에 마음이 힘든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전북 정읍과 경남 거창을 시작으로 4월과 5월 두 달 간 충남 홍성, 금산, 충북 보은 등 총 16개 시군의 총 88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