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위스콘신주와 폭스콘 미국 디스플레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여전히 매진하고 있다.”
이는 토니 에버스 미 위스콘신 주지사(민주당)가 “이 협정에 대해 재협상하길 원한다”고 말한 지 수 일 만에 나왔다.
토니 에버스는 지난 17일 “폭스콘이 주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재협상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취임했을 때 폭스콘에게 40억 달러(약 4조5000여억원)의 세금 감면 및 기타 인센티브를 주는 협상을 승계했다.
폭스콘이 제안한 2000만 평방피트(1.858061제곱킬로미터(km2)규모의 위스콘신 캠퍼스는 지난 2017년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역사상 외국계 기업의 공장건설 투자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이 약속에 대해 칭찬했다. 자신이 미국인을 먹여살릴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얘기되기 때문이었다.
애플사의 최대 제품 조립협력업체인 폭스콘은 당시 위스콘신주에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초 고용 속도가 줄어 들었다.
하지만 폭스콘은 지난 19일 “폭스콘은 우리 계약을 지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기존 계약아래에서 폭스콘이 위스콘신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일정 수준의 고용 및 투자 목표를 충족시켜야 한다.
폭스콘은 지난해 계약에 따른 미국내 고용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260명이 아닌 178명의 풀 타임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950만 달러(약 108억원)의 세금 공제를 받는데 실패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