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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015년 이후 ‘고용 없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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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015년 이후 ‘고용 없는 성장’



2015년 이후 제조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부품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제조업의 고용 없는 성장, 어떤 업종이 주도하고 있나’에 따르면 2015년 4분기를 기점으로 제조업의 부가가치와 생산은 증가하는 반면 고용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9년 동안 제조업의 실질 국내생산은 연평균 15조5030억 원 증가했고, 고용은 9만3000명 늘었다.

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실질 국내생산은 15조2710억 원 늘었지만 고용은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난 산업은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 '섬유 및 가죽제품 제조업', '1차 금속제품 제조업'으로 실질 생산은 비슷하게 증가했음에도 2015년 이후로 고용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의 경우 2015년 이전에는 1만 명 정도의 고용상승이 동반돼야 늘릴 수 있던 실질 생산이 2015년 이후 3000명을 감원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생산 증가를 나타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