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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남방 정책 블루오션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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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남방 정책 블루오션만은 아니다

금감원 개최 신남방지원 간담회 열어
베트남, 외국은행의 현지법인 신규인가 비공식 제한
인도네시아 진출하려면 현지은행 인수해야

금융감독원이 19일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백상일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이 19일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백상일기자
금융권의 신남방 정책이 블루오션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베트남은 외국은행의 현지 법인 신규인가를 비공식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9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통해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진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 52개에서 2014년 73개, 지난해에는 98개로 늘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이 늘면서 해외 감독당국의 규제와 인허가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해외 당국의 정책에 대해 베트남 중앙은행은 은행산업 구조조정, 부실채권 정리 등 적극적인 금융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은행에 대한 현지법인 신규인가를 비공식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현지은행 인수를 통해서만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2015년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OJK는 지배주주 이사회멤버, 집행임원 등 주요 당사자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 향후 경영방침도 평가대상이다.

아울러 인도 중앙은행은 인허가에 장기간이 소요되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디지털은행 설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를 위해 해외 현지 인허가 등 관련 애로 건의사항을 취합해 전달하고 있으며 현지 인허가 당국의 금감원 확인과 요청사항 등을 대응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