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조 원 이내 규모의 추경 편성을 언급했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 우려를 지적, 확장 재정을 통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1분기 수출과 투자의 흐름을 점검해보니 당초 예상보다 실적치가 낮은 것으로 파악돼 이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와 신흥시장 취약성 등을 반영,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 1월 전망했던 3.5%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편, 기준금리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망치 하향에도 단기간 내에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단기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데다,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