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7일 프랜시스 패넌 미 국무부 에너지․자원 차관보에게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명의로 오는 5월 2일 예외조치 만료를 앞두고 이란산 원유를 도입 중인 국내 업계의 우려와 함께, 한국의 이란 제재 예외조치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란 제재 예외조치 연장에서 우리나라가 배제될 경우 초경질유(콘덴세이트)를 원료로 나프타를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란산 초경질유의 경우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인 나프타 함유량이 70%를 상회하는 반면, 카타르 등 비이란산 경유는 나프타 함유량이 50%대에 불과해 단기적으로 이란산 초경질유를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서한을 통해 한국이 이란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는 점, 비산유국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