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사업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해운사의 통합은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 혁신 기본합의서’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의 통합은 아시아 컨테이너 사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아시아 컨테이너 시장은 세계적 해운사들의 공격적 영업 확대와 기존 시장 강자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대거 발주 등으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가 아시아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국내 해운사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이달 15일부터 사전 운영 협력체계를 가동해 사무실을 통합하고 항로 공동 운영, 전산 시스템 통합 등 실질적인 통합법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0년 12월까지 항로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은 규모의 경제가 잘 들어맞는 산업으로 통합법인 출범이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