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계열사인 빈커머스가 지난 3일 편의점 체인 숍앤고(Shop&go)를 단 1달러에 인수했다. 2005년 설립된 숍앤고는 2006년 호치민 시에 1호점을 연 이후 ㅗ치민시에만 70곳, 하노이에 17곳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급성장했다. 빈커머스는 숍앤고 인수후 자사 보유 수퍼마켓 빈마트(108곳),편의점 빈마트플러스(1900곳) 네트워크에 맞도록 직원과 제품군을 교체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편의점 시장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규모면에서 볼 때 베트남의 편의점 밀도는 다른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다른 나라의 경우 시장의 약 20 %를 차지하지만 베트남은 10 % 미만이다.
밀집도면에서 살편보면 인구 5만44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는 정도여서 한국과 중국등의 시장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낮다. 한국에는 2100명마다 편의점이 있고 중국은 평균 2만4천00 명의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전역에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편의점의 수는 4 배로 증가했으며 9가지 쇼핑 유형의 신규 출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베트남 시장의 매력 덕분에 빈그룹등 베트남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GS25, 일본의 세븐11, 서클 K, 비즈마트,미니스톱 등 외국 회사들도 베트남 편의점 사업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베트남 기업들이 70 %를 차지하고 있으며, 편의점 소매 매출액은 35.7 %로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과 함께 베트남은 소매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고 이 경향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및 강력한 소비 지출 추세를 보이는 인구 통계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