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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JDI, 중국·대만 컨소시엄의 재정지원 받아들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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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JDI, 중국·대만 컨소시엄의 재정지원 받아들이기로 결정

조달자금은 운영자금 380억엔과 설비투자 320억엔 등에 충당

재팬디스플레이(JDI)는 12일(현지 시간) 중국·대만 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800억 엔(약 8124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재팬디스플레이(JDI)는 12일(현지 시간) 중국·대만 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800억 엔(약 8124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료=로이터/뉴스1
일본 최대 LCD 패널 제조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는 12일(현지 시간) 중국·대만 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대만 연합에 대한 제3자 할당 증자로 최대 800억 엔(약 8124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해외 기업의 산하에 주입해 재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실크로드 투자펀드와 대만 터치패널 업체 TPK홀딩 등으로 구성된 '수와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LLC(이하 Suwa)'에 보통주 420억 엔, 신주인수권부사채(BW) 180억 엔 등 제3자 할당 증자를 실시하며, 이후 자금 수요에 따라 BW 200억 엔을 추가 할당한다는 내용이다.
JDI는 제3자 할당 증자, 재융자 모두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달 자금은 운영 자금 380억 엔과 설비 투자 320억 엔 등에 충당할 계획이다. 그 결과, 수와의 지분율은 49.8%(희석화 고려 전)로 최대치로 올라서는 한편, 기존 최대 주주인 정부 산하 민관펀드 INCJ는 25.3%에서 12.7%로 낮아진다.

한편 JDI의 츠키자키 요시유키(月崎義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일 중국·대만 기업 연합과의 자본 및 업무제휴 회견에서, 중국에서 유기EL(OLED) 공장을 세우는 데 의욕을 나타냈다.

츠키자키 사장은 공장 건설에 대해 "건설에는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 축을 의식해서 (상대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실시 예정인 구조 개혁으로 "국내 거점의 통폐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