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개인연금상품 비교정보 제공 현황과 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개인연금상품은 업권별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다양한 업권과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상품 중 선택해야 한다.
2016년부터 개인연금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금융기관 간 수익률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연금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개인연금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다양한 업권과 사업자가 제공하는 수익률 및 수수료 수준에 대한 비교가 용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개별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이외에도 독일 리스터 연금의 사례와 같이 독립적인 기관을 통한 상품별 평가결과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독일의 리스터 연금은 2001년 공적연금 급여수준을 하향 조정하면서 감소한 급여수준을 개인연금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보조금이 지급되는 연금으로 우리나라의 개인연금상품과 유사하게 연금보험, 펀드, 은행저축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공급된다.
독일의 경우 몇몇 보험상품 평가기관들이 리스터 연금상품의 평가결과를 제공해 개인연금 가입자가 저렴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금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