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핀란드 해양장비 제조업체 바르질라가 RS24 K-밴드 해상 레이더를 출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더로부터 수신받은 이미지는 바르샤바 나코스(NACOS)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통합돼 항로 안내를 제공한다.
이 레이더는 바르질라의 인텔리터그(IntelliTug) 프로젝트에 포함된 항목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해 새로운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레이더가 작동하기 힘든 구역에서 RS24 K-밴드 해상 레이더가 작동해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선박에 제공 한다.
선박은 후진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로를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조선업 관계자는 “선박끼리 충돌하는 사고는 주로 소형선박이 대형선박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이 레이더의 출시로 소형선박 안전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드 해양사업 개발매니저 사샤 헤리엇(Sasha Heriot) 박사는 "이 장비는 근접 거리 안전을 확보하며 선박 레이더에서 상세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레이더는 올해 1분기 유람선 2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 관계자는 “이 레이더는 소형선박에 유용한 장치이기 때문에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건조하는 대형 선박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달 초 바르질라는 LNG운반선과 셔틀탱커(원유운반선) 에 대한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중공업과 협약을 맺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