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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주식시장 규모, 일본 추월…미중 이어 3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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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주식시장 규모, 일본 추월…미중 이어 3위 부상

항셍지수 올해 초부터 반등해 17%↑, 日 토픽스지수는 8.3% 상승 그쳐

홍콩 주식시장이 올해 초부터 줄곧 안정적인 반등을 거듭한 결과 일본을 제치고 세 번째로 큰 규모로 부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주식시장이 올해 초부터 줄곧 안정적인 반등을 거듭한 결과 일본을 제치고 세 번째로 큰 규모로 부상했다.
홍콩의 주식시장이 9일(현지 시간)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부상했다. 2009년과 2016년 초 최악의 해를 보내긴 했지만 줄곧 안정적인 반등을 거듭하면서 미국과 중국 본토 시장을 제외하고 적수가 없어진 셈이다.

홍콩의 시가 총액은 9일 기준 5조7800억 달러(약 6580조5300억 원)로 일본의 5조7600억 달러(약 6557조7600억 원)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했다.
또한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해 6월 15일 최고점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으나, 올해 연초부터 반등을 시작해 9일까지 17% 상승했다.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홀딩스가 22% 상승한 것 등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토픽스지수는 8.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홍콩과 일본의 차이는 10일 더욱 벌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 위축 전망이 글로벌 성장 둔화와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이날 두 시장 모두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항생지수는 0.13% 하락해 여전히 3만 포인트를 상회하는 반면, 토픽스지수는 0.69%나 하락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콩 항셍지수에 반해 지속되는 침체의 늪에 빠진 일본 토픽스지수는 당분간 홍콩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