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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빈그룹, 자동차·스마트폰·첨단IT 분야 해외진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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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빈그룹, 자동차·스마트폰·첨단IT 분야 해외진출 속도 낸다

빈패스트의 SUV 차량 럭스(LUX) SA2.0이미지 확대보기
빈패스트의 SUV 차량 럭스(LUX) SA2.0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group)은 자동차, 스마트폰 등 첨단 IT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인 오토 베스티는 최근 러시아 지적재산권 기구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브랜드의 차량 이미지 두 개를 선보이며 러시아 시장에 등록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차량들은 SUV 차량인 럭스(Lux) SA2.0과 세단차량인 럭스 A2.0 등 두 가지 모델로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빈패스트는 앞서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모토쇼에서 이 차량들을 처음 선보여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두 모델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BMW와 전기전자기업인 지멘스 등 독일 기업들과의 협력의 산물이다.

빈패스트는 올해 3월 두 모델의 생산에 성공했고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5개월 간의 복잡한 테스트를 마치면 대량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토 베스티는 이들 차량이 내년 초부터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빈그룹은 또 첨단 전자기기 자회사인 빈스마트(VinSmart)가 지난해 12월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 'V스마트'를 스페인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유럽 최고의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미디어 마르크트의 90개 매장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빈그룹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사물인터넷기술과 인공 지능, 로봇 공학을 연구하고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대구에 빈테크 컴퍼니를 공식 개설했다.

빈그룹은 이밖에도 부동산개발, 유통, 병원, 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