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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한투증권 불법 대출 제재 시장에 시그널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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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한투증권 불법 대출 제재 시장에 시그널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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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사진=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투자증권의 불법 대출 징계에 대해 최종 결재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중구의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사를 대상으로 열린 감독·검사 업무설명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금감원 재재심의위원회의 한투증권 징계에 대해 "시장에는 나름 시그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최종 결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안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제재심의 결정을 존중할 예정이지만 아직 최종 결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열린 금감원 제재심에서 한투증권에 대한 징계 수위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와 윤 원장이 결재를 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투증권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 2017년 발행한 1670억 원어치의 어음을 통해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최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지난 3일 열린 제재심은 한투증권이 단기금융업무 운용기준을 위반했다며 '기관경고'로 결론을 내렸다. 또 제재심은 한투증권에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관계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감봉 조치 등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종적으로 윤 원장의 결재와 증선위·금융위의 결정을 통해 확정된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