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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분기 해외자산투자에 1조8000억원 뭉칫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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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분기 해외자산투자에 1조8000억원 뭉칫돈 유입”

해외자산의 1분기 수익률 9.43%로 코스피 대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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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해외투자 대중화 캠페인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이 '해외투자 2.0 시대' 선포와 함께 추진한 해외투자 대중화 캠페인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 고객들의 해외자산 총 투자규모가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채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올 1분기 해외자산의 증가추세를 보면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이나 대만의 포모사 본드 같은 금리형 해외투자로의 머니무브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금리형 자산에 대한 시의적절한 투자정보와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중 환매 후 재투자 등을 제외하고 새롭게 유입된 신규 해외투자 자금도 1조에(9500억원) 육박하는 등 신규 투자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해외투자 자금 기준으로 볼 때 올해 1분기에만 작년 전체 증가분의 2배에 이르는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투자자산의 내용을 살펴보면, 금리형 자산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신규투자된 해외자산 중 달러채권 등 금리형 자산에 유입된 금액은 51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해외자산 신규 증가분의 54%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한해 동안의 해외자산 신규 증가분에서 금리형 자산의 비중이 11.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 1분기에 신규 투자된 해외자산을 상품 형태별 잔고기준으로 보면, 금리형 자산을 편입한 신탁(39%), 해외지수형 ELS 및 환연계 DLS(21%), 해외채권(15%), 해외주식(13%) 순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채권팀장은 "한미 금리 역전 장기화 전망과 함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크게 낮아지며 국내보다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해외금리형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자산에 대한 이런 높은 관심 덕에 올해 1분기말 기준 삼성증권 고객의 누적 해외자산도 10조원을 돌파해 10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객 해외자산의 올 1분기 기간 평균 수익률도 국내투자를 대표하는 코스피 지수의 1분기 상승률 4.88%를 크게 앞선 9.4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