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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직장인, 아마존·구글 등 외국계 IT기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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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직장인, 아마존·구글 등 외국계 IT기업 선호

'전직처 인기 기업 랭킹'서 외국계 기업 10위권 싹쓸이

링크드인이 일본 시장에서 상위 25개 인기 기업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링크드인이 일본 시장에서 상위 25개 인기 기업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직장인들의 전직처 인기 기업 랭킹 조사에서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6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특화형 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은 3일(현지 시간)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일본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직처 인기 기업 랭킹'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시작된 랭킹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 상위 25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링크드인에 계정을 가진 13만여 국내 기업(외자 포함) 가운데 근무지가 일본에 있고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2월부터 1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기업 페이지의 팔로워 수나 구인 페이지의 열람 및 응모 수, 재적 1년 이상의 종업원 수 등을 포함해 집중 분석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기업은 아마존닷컴이 차지했고, 이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위에 올랐다. 이는 외국계 IT 기업에 대한 일본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위에는 일본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Rakuten, 楽天)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통상 전직처 인기 랭킹에서 단골로 자리매김했던 토요타자동차와 소니, ANA홀딩스는 공표된 상위 25개사에 포함되지 못했다. 링크드인은 일본 국내에서만 약 22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용자 계층은 IT 및 소프트웨어 업계에 쏠려 있다. 바로 이 점이, 이번 랭킹 조사에서 IT 기업이 상위를 거의 독점한 이유로 알려졌다.

다만 직원의 게시물에 대한 주목도도 점수화되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SNS 사용을 제재하거나 인정하지 않은 기업은 불리해질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을 통해 구인활동을 하지 않았던 기업도 상위권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따른다.

이에 대해 무라카미 신(Murakami Shin) 링크드인 일본 대표는 "일본 기업 중에는 직장에서 SNS 사용을 금지 혹은 제한하고 있는 회사도 많지만, 외국계 기업은 외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활용을 장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한 상황이 조사 결과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링크드인이 공표한 일본 국내 직장인들의 전직처 인기 기업 랭킹 상위 25개사는 다음과 같다.
1위, 아마존닷컴

2위, 구글 모회사 알파벳

3위, 라쿠텐

4위, 오라클

5위, 세일즈포스닷컴

6위, IBM

7위, SAP

8위, 존슨앤존슨

9위, 액센츄어

10위, 시스코 시스템즈

11위, LINE

12위, 다케다약품공업

13위, 골드만삭스

14위, 애플

15위, 딜로이트 감동적 컨설팅

16위, PwC

17위, 델 테크놀로지

18위, 닛산 자동차

19위, 야후

20위, 사이버 에이전트

21위, 노바티스

22위, NEC

23위, 모건 스탠리

24위,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25위, 언스트&영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