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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랍연맹 “미국의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은 무가치”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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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랍연맹 “미국의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은 무가치”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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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아랍연맹(21개국·1기구)은 3월31일(현지 시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정상 회의를 열어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한 것에 대해 “중동긴장을 높이고 지역평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중단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아랍연맹의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사진)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결정은 완전히 무가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회의에서 “골란고원에서 시리아의 주권을 해치는 어떠한 수단도 거절해야 한다”고 말해 시리아 내전에서는 적대해 온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는 자세를 보였다. 연맹은 앞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의 결정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유엔 안보리에도 미 정부의 결정에 반대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랍연맹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걸프권과 이집트 등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는 국가나 원조를 받는 나라도 많다. 대이란 제재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나라들은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고 있어 선언에 어디까지 실효성이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