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터키 현지 매체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24일 터키 남동부 아다나에서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첫 파트너사 미팅을 갖고 투자협정서 서명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80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에 GS건설은 소나트랙과 함께 우선 총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하며 GS건설은 이 13억 달러 중 일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는 터키 석유화학 분야 최대 건설 프로젝트이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발표한 2019~2021 중기 경제발전 프로그램의 최우선 사업 중 하나다.
제이한 지역에 14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에너지 특별구역에는 석유화학 산업단지 외에 화력발전소, 항만, 조선소까지 들어서고 석유화학 산업단지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PVC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며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 상무는 "제이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며, 터키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GS건설은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고 터키와 협력한 사례가 많으며, 세계 EPC 프로젝트의 리딩 회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제이한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수출항을 조성, 중동 및 중앙아시아, 유럽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된 원유를 이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원유 운송산업에서 벗어나 유럽 석유화학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