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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장관 구속영장 기각 페놀 아줌마 기구한 일생 외환은행 퇴직 후 환경운동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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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장관 구속영장 기각 페놀 아줌마 기구한 일생 외환은행 퇴직 후 환경운동가로 변신

김은경 환경부장관 끝내 구속영장 발부 기각 운명의 선택  나는 페놀 아줌마 였다  외환은행 퇴직후 환경운동가로 변신
김은경 환경부장관 끝내 구속영장 발부 기각 운명의 선택 "나는 페놀 아줌마 였다" 외환은행 퇴직후 환경운동가로 변신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김은경 환경부장관 구속 영장발부 여부가 세간의 이목과 관심을 모으고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25일 오전 10시 17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법에 도착해 오후 4시 57분까지 심문을 맏았다.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은경 전 장관은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 판단을 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청와대에서 인사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오라고 지시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심문은 5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박정길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

김 전 장관은 동부지법 근처에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이곳은 이명박 대통령이 있던 곳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구치소에 남아 수감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으로 임명된 인물들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 전 장관이 처음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98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한 후 1988년까지 한국외환은행에서 일했다.

결혼 5년 차이던 1988년 직장을 그만두고 시집이 있는 대구로 내려가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1991년 경북 구미공업단지에서 대구의 상수원인 낙동강으로 페놀을 불법 유출해 수돗물을 오염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고 이후 환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피해 입은 시민들이 정신적·물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환경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페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을 꾸준히 하는 과정에서 ‘페놀 아줌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1995년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과 1998년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7년엔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 비서관· 지속가능발전 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때까지 강원 원주시 인근의 원성군에 있는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다섯 남매 중 셋째였다.

위로 오빠가 둘 있고 아래로 남동생, 여동생이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