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호주의 부동산자본분석 전문매체 RCA가 발표한 ‘201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별부동산거래 상위 10위’에 나라별로 한국과 홍콩이 나란히 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곳, 대만과 호주 1곳씩 차지했다.
RCA는 이번 순위에는 해당 부동산의 포트폴리오, 개발 또는 선물판매 요소는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해 아태지역 부동산시장은 5억 달러 이상급 오피스의 기록적인 블록버스터 거래가 지배했다고 분석했다.
#1. 홍콩 더센터(The Center) 52억 달러
킹스톤 파이낸셜 그룹의 공동창립자인 폴리안나 추(Pollyanna Chu)와 중국의 부동산기업 시마오 프라퍼티 홀딩스(恒盛地产) 설립자인 후이 윙 마우(Hui Wing Mau)가 지난해 52억 달러에 CK자산의 홍콩 더센터 빌딩을 인수했다.
#2. 홍콩 18 킹 와우 로드(18 King Wah Road) 12억 7000만 달러
#3. 일본 도쿄 시바공원(Shiba Park) 12억 달러
일본 간사이(關西)전력과 도쿄가스가 지난해 3월 도쿄 중심부의 14층짜리 시바(芝)공원 건물을 야 12억 달러에 구입했다.
#4. 한국 센트로폴리스 타워(Centropolis Towers) 10억 4000만 달러
영국 보험사 프루덴셜생명의 부동산투자 계열사 M&G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 연기금 2곳과 합작해 지난해 10월 개발시행사 CT코어로부터 약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1221억원)에 구입한 오피스빌딩이다. 서울 종로(공평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4만 2795㎡에 지하 8층, 지상 26층 A,B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5. 홍콩 옥타 타워(Octa Tower) 9억 5600만 달러
CSI자산이 홍콩 구룡만에 있는 옥타 타워(Octa Tower) 건물을 약 9억 5600만 달러에 샀다. 옥타 타워는 홍콩의 난펑(南豐)그룹이 보유했던 건물이다.
#6. 일본 도쿄 서비스센터(Tokyo Service Center) 7억 7800만 달러
일본 부동산개발업자 미쓰이 후도산(三井不動産)이 지난해 3월 재팬포스트홀딩스(Tokyo Post Holdings)로부터 7억 7800만 달러에 사들인 건물이다.
#7. 삼성물산 서초사옥 6억 7180만 달러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의 컨소시엄이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지난해 6억 7180만 달러(약 760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 8만 1117㎡의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2008년 완공된 서초동 삼성타운 3개동 중 B동건물로 현재 삼성화재가 임대사용중이다.
#8. 대만 타이베이 101(Taipei 101) 6억 6500만 달러
일본 이토츄(伊藤忠) 코퍼레이션이 지난해 7월 대만 타이페이의 101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인 타이페이 101 빌딩을 대만 소유주인 팅신(頂心)인터내셔널로부터 지분 37.17 %에 해당하는 6억 65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9. 한국 더케이 트윈타워(The K-Twin Towers) 6억 4770만 달러
삼성그룹 계열의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난해 2월 서울 종로의 대형오피스 빌딩 더케이트윈타워를 약 6억 4770만 달러에 사들였다.
2012년 11월 설립된 삼성SRA자산운용은 2017년 기준 매출 277억원(IFRS개별)에 부동산펀드 설정액 7조 8849억원으로 이지스자산운용(10조 8984억원)에 이어 2위를 자랑하고 있다.
2012년에 완공한 더케이 트윈타워는 지하 6층~지상 16층 A,B 2개동에 VIP 의전용 드롭 오프 존(Drop-off Zone)이 설치돼 있다.
#10. 호주 웨스트 팩 플레이스(Westpac Place) 6억 4760만 달러
지난해 6월 호주 부동산 투자사 Mirvac이 건물의 절반 지분을 행사해 미국 사모펀드 Blackstone의 지분을 6억 4760만 달러에 획득해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은 시드니 켄트 스트리트(Kent Street)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주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Westpac 본사가 있다.
이진우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