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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쌍둥이도 구별할 수 있는 아이폰 탑재 생체인증시스템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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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쌍둥이도 구별할 수 있는 아이폰 탑재 생체인증시스템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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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애플이 상상을 초월하는 기묘한 생체인증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뉴스사이트 BGR는 애플이 신청한 새 버전 ‘Face ID’의 특허자료를 공개했는데 여기에 나온 것은 얼굴 표피 아래 혈관 패턴을 스캔해 개인을 알아내는 테크놀로지다. ‘표피 하 이미징(subepidermal imaging)’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꽤 섬뜩해 보이지만 큰 이점도 있다고 한다.
특허자료에서 애플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얼굴인증 프로세스에서 표피하의 혈관패턴을 이용함으로써 닮은 얼굴의 특징을 가진 사람들(형제나 쌍둥이 등)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애플에 의하면 ‘표피 하 이미징’기술의 채용으로 악의를 가지는 사람들이 타인의 얼굴을 닮은 마스크 등을 착용해, 부정하게 단말기의 잠금 해제를 실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애플은 또한 이 테크놀로지로 혈관흡수 특성의 판별이 가능해졌고, 사용자의 안구의 혈관패턴까지 판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치 SF소설과 같은 이야기이지만 유사한 기술은 다른 메이커에 의해서도 실용화되고 있다.

한국의 LG는 올해 2월의 자체행사에서 ‘손바닥 정맥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폰 ‘G8 ThinQ’를 발표하기도 했다. ‘G8 ThinQ’는 4월에 발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올해 중 아이폰에 ‘표피 하 이미징’ 인증을 탑재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대폭 쇄신이 도입되는 것은 2020년 모델부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테크놀로지로 개인을 판별하게 될 때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