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딜스트리트아시아 등 해외금융매체들에 따르면 기업 인수수합병(M&A) 전문회사인 베인캐피탈은 도시바메모리의 IPO를 두달 연기해 11월에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메모리의 상장이 올해 내로 완료되면 올해 일본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도시바메모리는 세계 2위의 낸드메모리칩 제조업체로 한국의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의해 지난해 180억 달러에 매수됐다.
로이터는 지난 2월 베인캐피탈이 노무라(野村)증권과 미쓰비시(三菱)UFJ 모건스탠리를 IPO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상장은 빠르면 9월 중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지(時事)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컨소시엄 참여자들이 IPO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컨소시엄 참여자 중 일부는 해외 경쟁자를 따라잡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을 신속하게 수혈하자고 주장한 반면 또다른 일부는 반도체시장의 부진상황을 극복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자회사의 비용초과에 따라 부도위기에 빠진 후 소중한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도시바는 도시바 메모리의 지분 40%에 대해 31억 달러를 재투자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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