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미 재무부 ‘마두로 정권 생명줄’ 베네수엘라 금광업체 추가제재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정정 불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국영 금광업체와 그 대표를 독자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경제제재 등의 영향으로 원유수출이 막힌 가운데 금의 채굴·수출을 새로운 자금원으로 해 온 반미 좌익 마두로 정권에 있어서 이 회사는 ‘권력 유지의 생명줄’이 되고 있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에 서명한 베네수엘라의 금 수출을 겨냥한 제재를 발동한 대통령령에 근거한 것. 재무부에 의하면, 금 채굴은 사업을 관리하는 군에 수익이 환원되어 정권유지로 연결되는 것 외에 외화획득의 수단이 되고 있으며, 채굴은 국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이뤄져 수은오염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은 19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뒤에 숨어 한몫 챙기려는 시도를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인터넷 판)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산출 금의 최대 수출시장은 터키로 지난해 약 9억 달러(약 1조원)어치가 수출됐다. 에너지공급을 이란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는 국제적으로 규제되는 이란에 대한 은행송금의 대체하기 위해 수입한 금 가운데 일부를 지불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