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 등 복수의 주가 해빙수와 폭풍우의 영향으로 인한 역사적 규모의 홍수를 맞고 있다. 18일(현지시간)까지 3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많은 주민이 긴급대피 했으며 다수의 주택과 상업시설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54개 도시와 4곳의 원주민들 거주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수백 명의 주민이 구조됐다. 지난 주말에는 이곳 프리몬트에 이르는 도로가 홍수로 침수되고, 주민 2만5,000명 이상이 고립돼 식량 등 지원물자가 끊긴 상태가 17일까지 계속됐다. 이 밖에 아이오와 주에서도 30곳 이상의 군에서 비상사태 선언이 발령됐다.
18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네브래스카 주 두 명, 아이오와 주 한 명 등 총 3명이었다.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농가의 남성이 홍수에 고립된 오토바이에 탄 사람을 구하려다 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교외의 집에 남겨진 80세 여성도 집이 침수되면서 사망했다. 아이오와 주에서는 55세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사망했다.
미국 국립기상국(NWS)은 향후에도 중부지역에서 광범위한 홍수가 추가로 발생 역사적인 대홍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